31기나를알게되다

처음 마음 수련을 지역센터에서 했을 때는 부정적인 생각과 시선이 좋지 않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센터에서 수련을 했다. 처음에는 수련을 하는 방법도 잘 이해되지 않았고 1단계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하루에 3바퀴씩 겨우 겨우 돌리고 하루에 1시간~1시간 반씩 수련을 했는데, 내가 맞는 방법으로 수련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고 한 바퀴 버리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돼서 잡념도 많이 들어서 수련하는 것이 고됐다. 이때까지 생각이 너무 많았고 나만의 기억된 세상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었는데 1단계를 우여곡절 끝에 다 버리고 나니 느껴지는 게 많고 내가 바뀌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지역에서 수련을 하면서 과거에 대한 집착이 많이 사라졌고 지나간 일에 대해 자꾸 되새기고 곱씹는 것이 많이 사라졌다. 1단계만 했는데 확실히 느껴지고, 바뀌어서 처음 마음 수련에 대해 생각했던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대학생 명상 캠프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센터 도움님과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이번 대학생 캠프를 오게 되었다. 대학생 명상 캠프에 와서도 많이 느끼는 것이 지역에서 마음 수련을 하는 것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다. 또래 친구들끼리 모여서 다 같이 수련을 하니 금방 금방 수련이 되고 공통점이나 관심사가 겹치는 친구들과도 빨리 친해질 수가 있다. 또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많이 웃게 되고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나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고 나를 찾을 수 있는 캠프였던 것 같다. 그리고 마음 수련을 천천히 걸어가되 멈추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