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나를알게되다

마음수련을 하면서 걱정과 근심이 너무 많았다. 내가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만 받았다가 가면 어쩌지? 과연 일주일 동안 많이 달라져 있을까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 많았다. 그냥 피하고 싶었다. 수도 없이 마음이 올라왔다. 하지만 더 이상 피하고 싶지 않았다. 피하면 더 이상 물러날 때가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하루하루 눈치 보며 살아가며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 웃는 척하고 가식적인 척하고 방 친구들이 바퀴 수를 많이 돌리면 속으로 많이 질투했다. 그저 마지막 날이 오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정말로 솔직하게 웃게 되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어느 정도 빠졌다. 예전에는 남들 앞에서 척하기 바빴지만 이제는 솔직하게 말하는 나를 보고 신기했다. 맨날 남들이 나에 대해 비난과 조롱만을 하는 줄 알았는데 나의 긍정적인 모습을 남들이 바라봐 주고 칭찬해줄 때 나의 몰랐던 긍정적인 면을 알게 됐다. 그저 그 동안은 나 자신을 헐뜯고 비난하기 바빴다면 지금은 나 자신을 칭찬해줄 용기가 생겼다. 정확히는 마음과 사람에 대한 미련 가족 등등 아직은 많이 빼야 할 것이 남았지만 조금은 달라진 나를 칭찬하고 싶다. 방 도우미 언니들 에게도 감사하다. 제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게 도와주고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 나도 언젠가는 언니들처럼 우주마음으로 무대에도 서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나처럼 힘들어하는 이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다.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