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미래고민프로그램

이 캠프를 알기 전 난 여러 가지 고민들로 항상 겉으로는 밝은 척을 해도 속으로는 우울하고 회의감이 많이 들어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곧 다가올 취업도 걱정되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내 지난 선택이 옳았는지 등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취업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회의감이 들었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에 엄마의 권유로 홍보포스터랑 체험수기를 보게 되었는데 뭔가 이게 딱 내가 찾던 현 상황의 돌파구 같아서 권유받은 당일에 바로 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렇게 종강을 하고 캠프를 가기 전 짐을 쌀 때 제발 이 캠프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캠프를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배우는 것들이 내게는 다 새로운 것들이라 따라가기 좀 어려웠다. 하지만 방 도우미 언니들이 물어볼 때마다 잘 설명해주고 응원해줘서 3과정까지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1과정에서 내가 지금까지 안고 살았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지우면서 내가 지금까지 내 기억들 속에 갇혀 현재를 못보고 항상 과거에 붙잡혀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정을 점점 더 거쳐갈수록 앞으로 계속 명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명상을 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내가 지금까지 나에 대해 너무 무신경했다는 것이었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초점을 두고 살아왔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던 시간들이었다. 캠프에선 명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건 갤러리워크랑 비비기였다. 만난지 얼마 안된 방 사람들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고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는 경험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나처럼 미래가 고민되고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드는 사람,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시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