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인생의깨달음

29기 참가자입니다. 자꾸 저번 기수 친구들을 만나 반가워하며, 지내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근데 얼마가진 않더라구요. 같이 방 배정을 받은 생활관 사람들이랑 대화할 거리를 못 찾았습니다. 갤러리 워크를 진행하고, 비비기를 하면서 많이 죄송했고, 스스로도 너무 미안함이 컸습니다. 괜히 과정들을 한번 더 해봤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우리 방 사람들은 못챙긴다 라는 것에 대해서 도우미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다 밟고, 도우미로 지원할까했던 참가자인데, 적어도 와서 우리 방 사람들 상처를 잘 들어주며 위로해주고 명상에 대해 제가 느낀 감정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렇지 못했죠. 저는 한번 참가한 입장으로 명상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껴서 일상에 지장이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의 꿈이 생겼는데, 그 일을 내가 어떻게 해야 성공을 할 수 있고, 남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될까 친구들과 가족들은 저에게 현실적인 조언만 해주셨습니다.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크기와 생각만큼 저를 평가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이 나를 인정하고 ‘내가 하는 일이 옳다.‘ 라 읻어주며 ’잘하고 있다‘ 라고 칭찬해줄까, 이게 결국엔 제 마음의 크기였습니다. 하지만 알았습니다. 가둬놓고 있는 저를 크게 만들어준 명상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된 나의 조건이란 걸요. 상대방이 저를 평가하며 안타까워하는 그것에 대해 인정받아야 하는 작은 것보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생각 관념들에 대해 안타까웠습니다. 스스로 자기 그릇이 이만하다는 걸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대학교도 나오지 않고, 그렇다고 떳떳한 직장하나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대학교 잘나오고, 직장에 들어간 사람들이 커 보이고 신기하다 하진 않습니다. 저도 분명 지금은 작고 미비하지만 나중엔 분명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행복을 가지며 행복을 지키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말이에요. 스스로에 대한 불안함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을 했을까 부터 가치관, 생각, 리더쉽들을 갖고 싶었습니다. 이번 30기로 참가를 하면서 복습과정을 밟으며, ’이 사람들이 되고 싶다.‘ 라기 보다 내 삶은 내가 알아가야 하고 배움으로 있어야 한다 라는 것도 알게 되고,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어 매우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