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인간관계

명상한다는 것은 나를 되돌아본다는 것 같다. 이 명상캠프에 오기 전, 내 마음에 타인과의 대화, 상호행동을 잘 하지 못할 거라는 하나의 벽이 놓여 있었던 것 같다. 언제서부터일까, 어 디서부터일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 내 마음은 항상 답답했었다. 그런 내게 대학생 명상캠프는 21살 때까지의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과거 있었던 트라우마, 관련 기억들을 방법에 따라 버렸다. 버리면 버릴수록 내 마음속 어딘가 덩어리로 남아있었던 무거운 것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 후 나는 더 이상 예전의 경험이 중요하지 않다 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대인관계에 항상 느껴졌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함을 느꼈고, 머지않아 완전히 부서져버릴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3박 4일 간의 명상캠프는 사람에 두려움을 느끼던 나에게 변화를 주었고,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정지을 수 있었다. 명상을 하면서 뺀 만큼 얻는 것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내게 많은 도움을 주신 도우미 분들, 205호실의 참가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