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도우미인생의깨달음

‘같이의 가치’ 같은 진부하고 뻔한 말을 정말 싫어했는데 혼자서라면 절대 못 했을 일을 같이 참을 찾고자 모인 친구들이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주는 것을 보면서, 같이의 가치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친구가 아니라, 함께 참을 찾아다니는 동료가 생긴 기분이다. 루피가 왜 그렇게 동료를 찾아 헤맸는지 알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가만히 있는 것, 앉아있는 것, 떠들지 않는 것이 제일 힘든 내가 앉은자리에서 친구들과 몇 시간씩 앉아서 나를 닦는 것이 겉으로 보인 변화라면, 쉬는 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잘 쉬어도 ‘쓰레기 같은 하루를 보냈다’라는 죄책감에, 쉬는 날에도 쉬지 못했던 마음이 이곳에 와서는 일정을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안히 쉬고 있다는 것이 내 안에서의 변화였다. “삶이란 왜 이렇게 허무하고 아름다운가, 우린 왜 우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나는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 중인가?” 별생각 없이 따라 부르던 명상 래퍼 김하온의 노래를 대캠이 끝나가는 지금, 떠오르는 걸 보면 나는 이제야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궁금해진 것 같다. 궁금해짐과 동시에 그 답을 찾게 되어 기쁘다. 방법을 만들어주신 분께 참을 전하기 위해 밤낮 노력해주시는 도움님과 도우미들께도 같이의 가치를 알려준 300여 명의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난 다음에 또 올 거야 나는 완성이 돼서 조금이라도 더 참세상이 될 날을 가까이할 거야 그때까지 함께하자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