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나를알게되다명상

나는 참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것 같다. 자기 자신, 나에게 갇혀서 나만이 옳고, 착하며 정의지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대학생 캠프 이전에도 청소년캠프 등을 경험했지만 이토록 진실 되게 나를 되돌아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참 잘나고 싶은 나, 귀하고 싶은 나 그렇기에 반드시 다른 이들을 눌러야 하면서 왜 세상이 내 맘대로 안 되냐고, 남들이 왜 이렇게 나에게 적대적이냐고 울부짖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대캠을 통해서 명상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참 모나게 살아왔구나 그 자체가 모두 가짜인데, 내 생각만을 믿고 오히려 다른 이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정말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인데, 왜 내가 남에게 해를 미치려 했느냐가 돌아보니 이해 안 되고, 통탄스러웠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버리고 편해지고 싶었다. 명상을 3박 4일간 해봤더니 정말로 마음이 편해지고, 후련했다. 앞으로 토요일까지 남은 연장 대캠에서도 참 마음이 되고 싶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