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미래고민

처음 이곳에 온 계기는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였다. 내 자발적으로 온 것은 아니었다. 솔직히 처음엔 믿음보다 불신이 더 많은 마음이었다. 하는 방법을 알려 주셔서 방법대로 하긴 하지만 중간 중간 내가 왜 이 명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1단계를 마치고도 깨달은 것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다. 솔직히 깨달은 것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함께하는 우리 방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캠프의 의미를 알아갔던 것 같다. 의미를 알아가면서 명상을 하다 보니 집중도 갈수록 더 잘되고 점점 깨우치는 것도 많아졌다. 나는 진로 문제로 제일 많은 고민을 했는데 진로가 확실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까지 과정들이 복잡하다고 느껴지고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내가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조급함, 이런 것들이 오히려 과정들을 해 나가는데 방해를 하는 것 같아 고민이었다. 명상을 하면서 많은 마음들을 버리다 보니 그것들이 모두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캠프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많이 해결이 되었다. 나와 같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이 캠프에서 많이 와서 고민을 해결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