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나를알게되다

제가 명상을 하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번 년도 학과 교수님의 소개로 마음챙김 명상을 알게 되었고 이 명상의 효과에 대해 배우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사업 파트너인 유효근 지인을 통하여 마음 수련 보령센터에 가게 되었고 도움님께서 대학생 명상캠프를 추천해 주셔서 이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에 오기 전에 저는 딱히 고민은 별로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민은 저 무의식 속에 집어넣고 또 자신의 일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면서 10월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돼서 기댈 곳 하나 없던 저는 번아웃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여차저차 저 무의식 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은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이었지만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불안,초조함, 자존감은 바닥이었죠. 그런데 대캠에 오게 되어 하나한 저의 가짜 마음을 빼나가는 과정 속에 참 여러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대인관계 속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들을 버리면서 자신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저의 본성을 알겠더라구요. 저의 원래 마음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구름들에 가려졌던 것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편견을 가지고 보아서 나에게 맞는 사람만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고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리는 저의 이기심, 잘난 척, 거짓말하는 모습들 등등 안 좋은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정말 나의 마음세계 속에서만 살았었구나… 저의 생각의 틀을 버리게 되었고 습관화되어 있고 무조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이 나서 그것을 버리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저는 무대공포증이 있었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이러한 마음 자체도 버렸구나. 이미 나 자신과 나의 허상세계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무대공포증조차 사라지게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방 친구들, 생활도우미, 교육도우미, 식당에서 봉사하시는 분, 도움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바뀔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