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걱정&잡생각변화&터닝포인트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과연 3박4일 캠프만으로 끊임없이 떠오르는 이 잡생각들이랑 망상이 사라질 수 있을까? 근데 명상캠프 후기들이 정말 너무 좋아서 ‘그래 저렇게 될 수 있다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하는 생각에 밑져야 본전이지! 하면서 신청했어요. 캠프 1일차에는 몰랐는데 강사님께서 강의해주시는 내용 잘 듣고 도우미 언니들과 도움님 도움 받아서 내 생각들을 빼버리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정말 복잡하고 무거웠던 마음이, 그리고 그 마음을 무겁게 했던 여러 잡념들이 싹 사라지고 마음이 텅 비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원래는 육체적으로 멍을 때려도 머릿속은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심란하고 복잡했었는데… 이렇게 아무 생각 안 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편안했어요. 그리고 내가 항상 현실처럼 믿고 빠져있었던 내 생각들.. 멍 때리면서 머릿속으로는 여러 가지 상상을 했었고 그 상상을 진짜처럼 믿고 불안해했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만큼 살아오면서 난 상당히 내가 만들어 낸 가짜의 세계에 빠져서 내 소중한 시간들을 제대로 마주보면서 제대로 편하게 즐기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잡념 상상이, 현실이 아니라는 걸 제대로 이해하고 인지하면 그것들을 마음속에서 슉 빼버리기가 굉장히 쉽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이해하는 루트는 책? 영상? 보다는, 캠프에서 강의 듣고 바로 명상 지도 받아서 해보고 하는 게 훨씬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깨달음은 이 캠프 아니었으면 120세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도 깨닫지 못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커요(진심). 저는 아직 과정을 반 정도했는데 끝까지 해서, 다시 긍정적이고 새로운 나를 완전히 탈바꿈하려고 연장캠프도 신청했어요. 여기까지 온 이상 다음과정까지 한 이후의 내 모습이 궁금하고 기대돼서 안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많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 좋고 앞으로의 멋진 제 모습이 또 그려지는 것 같아 희망적입니다! 빨리 다음과정 수료하고 싶어요..(이거 레벨업하는 재미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