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걱정&잡생각

처음에 왔을 때 저는 저의 방에 그 누구보다도 근심 걱정 없고 고민이 없는 사람일 겁니다. 솔직히 저는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여기 끌려와서 별로 수련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집에 얼른가서 편안히 누워서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수련을 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슬펐던 일, 즐거운 일, 화난 일 같은 생각들을 버리고 지우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항상 잡생각이 가득한 제가 잡생각이 줄어들게 되고 더 웃을 수 있게 되니까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별 도움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하고 나면 이것은 내가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본 적 없는 사람은 있을지라도, 한번 한 사람은 없을 거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저의 형들, 동생들과 함께 수련하고, 이야기 나누고, 놀면서 지내는 게 고맙고 생활 도움님 두 분께 수련하는 동안 많은 조언과 편의를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교육도우미님 분들께 저희에게 단계단계 성장하는 동안 인생의 조언과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게 마음수련을 알려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