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행복&평온

처음에는 나를 한 번 찾아보자 하는 생각에 신청을 했지만 막상 와보니 명상만 하는 일정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무살 1월 1일을 명상을 하면서 맞는 내 자신이 불쌍하기도 하고 가족들, 친구들, 속세의 삶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ㅠㅠ 중간에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명상시간에 뛰쳐나왔었는데 그때 도우미 언니들이 마음잡게 많이 도와줬습니다. ‘이미 행복한데 왜 마음 빼기를 해야 하지?‘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점점 마음 빼기를 하다 보니 내 행복은 일시적인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꾹꾹 눌러 담고 외면했던 기억들과 마음속에 묵혀둔 기억들을 빼내면서 진짜로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진짜 행복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집에 떠나게 되지만 변함 없이 명상을 하고 싶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어 좋습니다. 같이 열심히 해준 방 친구들에게도 고맙고 많은 도움님들 도우미들, 방 도우미 언니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