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기변화&터닝포인트

낮에는 멀쩡하다가도 밤이 되면 이상하게 눈물이 났었다. 옆에 친구도 있고 부모님도 있는데 참 외로웠다. 왜 힘든건지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는데 그래서 답답했고 나 스스로 나를 이해할 수 었었다. 과거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또 다시 올라올까봐 불안했다. 해결할 방법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시간이 지나니 전만큼 효과가 없어 좌절하게 됐다. 그러던 중에 포스터를 보고 ‘명상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단지 명상이라는 두 글자에 이끌려서 신청하게 됐다. 처음에 왔을 때는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 ‘아, 여기 이상한 곳인가?’,’나, 잘못왔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마음이 편안해지기는커녕 오기 전보다 더 불편해졌다. 1단계 넘어가는데 정말 오래 걸렸고 머리도 아프고 참 괴로웠다. 그러다가 2단계로 넘어가는 확인을 받았는데 어딘가 모르게 ‘아, 내가 사라지면 이 우주만 고요하게 남겠구나’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2과정 새내기이다. 솔직히 아직 정말 확신도 없고 이게 나에게 좋은 것인지도 정확히 모르겠다. 그런데 마음빼기 명상을 하고나니 내가 그동안 참 ‘척박하게 살아왔구나’하는 것이 느껴졌다. 매순간, 매초마다 나를 평가하고 남을 평가했었다. 그래서 늘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았다. 아직 바뀐 점을 말하라고 하면 이것밖에 말 못하겠다. 그런데 이 과정을 끝까지 마치고 나면 나에게 큰 편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감이 온다. 그래서 앞으로 이 방법을 믿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