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인간관계

오게 된 경위가 평탄하지는 않지만 곧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명상 중에 졸고 딴 생각하던 시간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만큼 일상에서 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생각보다 큰 휴식을 얻고 가는 것 같다. 여기서는 애써 어울리는 척하지 않아도 다 이해해주는 사람들만 있어서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지 않았다.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다면 조용히 뒤로 빠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에게 지친 사람이라면 좋은 경험을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명상 진도가 많이 늦는 수련생이었음에도 격려해주시고 그저 믿어주신 분들 덕에 조급해하지 않았다. 여기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