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기인간관계

사실 이번 대캠은 스스로 결정해서 온 것이 아닌 부모님한테 등 떠밀려서 온 캠프여서 솔직히 부정적인 마음만 한 가득차서 왔었다. 전과는 다르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것을 어려워하고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면서 내가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왔었는데 결과적으로 3박 4일이 지나고 마지막 날이 온 오늘은 대캠을 통해서 새로운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도 배우고, 덜 어렵게 대할 수 있게 되고, 속세에 미뤄두고 왔던 일들 때문에 늘 시니컬하고 우울했던 초반의 마음을 많이 떨쳐내고 한결 더 편안하고 여유 있는 마음 상태가 되었다. 또한 천천히 나를 돌아보면서 평소엔 하지 못했던 나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하기도 했다. 기회가 왔을 때에도 잡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나에게 도움님들이 끊임없이 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고 신경을 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했다. 결과적으로는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