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프로그램행복&평온

2018년 12월, 미국에서 인턴생활이 끝나고 귀국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날,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바로 이번 320기 대캠에 같이 참여해보자는 것, 1년동안 고생한 만큼 달달한 보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권했기에 분명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여행일정을 조정하여 대캠이 시작하는 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차 때문에 예민했고 계획했지만 다 이루지 못한 여행에 대한 아쉬움등 여러 생각을 하며 대캠행 버스에 올랐다. 친구가 예전부터 하는 모습을 봐왔고 몇 년 만에 아예 다른 사람처럼 바뀌는 모습도 확인해서 ‘마음수련’에 대한 의심이나 반감은 없었다. 도우미, 도움님, 여러 강사님들께서 해주시는 말을 들어주고, 시키는대로 빼기하고, 같은 호실 친구 동생들과 함께하니 마음수련이 정말 쉬웠다. 매 과정마다 ‘와~’하면서 감탄했고 깨닫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특히 여러 깨달음으로부터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수련을 하다가 허파에 구멍이 난 것 마냥 실실 웃음이 나서 밖에 나갔다 온 적도 많았다. 내가 나를 힘들게 했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문제였다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지기도 했다. 수련을 한 후인 지금, 이 행복감과 후련함, 이 넓은 마음을 그대로 밖으로 가지고 나가 계속 행복하게 살고 싶다. 또한 대캠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프로그램과 명상의 시너지였다. 자칫 지겨워질 수도 있었을텐데 도우미들과 각 분야에서 정점에 계신 여러분들이 지쳐있는 마음에 불씨를 켜주었다. 단계가 올라가면서 깨달음의 크기 또한 커지니 정말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정상 연장해서 바로 끝내지는 못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오려고 한다. 같이 온다는 같은 반 동생들도 있어서 두려울 것도 없다. 꼭 완성된 사람이 되어 도우미도 해보고 내 분야에서 성공하여 강연을 하는 영광스러운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마음수련을 소개해준 친구, 수련에 도움을 준 도우미들과 도움님, 그리고 같은 방 친구 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