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행복&평온

약 두달전쯤 인터넷을 통해 마음수련을 알게 된 후 1박 2일짜리 주말캠프에 참여했었다. 그리고그 주말 캠프가 나를 4박 5일짜리 대학생캠프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대구에서 했던 주말캠프를 하면서 처음 본 사람들과 이렇게 이틀만에 이렇게 친해질 수 있는가 놀랐던 기억이 있기에 기대를 안고 대캠에 참가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남자 열두명이서 한방에 모여 앉아 예비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함께 시작한지 3일만에 다들 5일의 짧은 만남으로 헤어지기 아쉬운 친구, 형, 동생들이 되어 있었다. 주말대캠에서 빼기의 힘을 살짝 맛보고 온 나지만 새삼스레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마음속에서 기억을 버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비워지고 속이 후련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게 신기했고 정말 ‘함께’한다는 시너지 효과 배가 되는 것을 경함 한 것도 매우 신기했다. 1, 2 과정을 이미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해 보니 버리지 못했던 사진들도 많이 나왔고 예전에 들었던 강의도, 들리지 않거나, 이해 되지 않았던 말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빼기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깊어진다는 것을 깨달았고 의식이 커지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자극도 시켜주고 진솔한 자기의 얘기를 해주며 빼기를 도와줬던 도우미들, 도움님들, 강사님들께도 감사함이 들었고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내가 도움 받은 것 처럼 누군가에게 이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행복하게 상기 위해 나는 이 공부를 끝까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