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나를알게되다미래고민자존감

2번째 명상캠프입니다. 첫 명상캠프가 끝나고 난 후에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니 밝은 에너지를 받고 가서 너무 좋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명상의 방법과 결과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꺼내기 싫고 마음 깊은 곳의 기억을 들춰내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오히려 악화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에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년이 지나 25살이 되었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가지 못했던 저는, 결국 힘든 기억들 속에서 곯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2년이라는 시간은 제 인생의 자존감과 원동력을 이끌어가는 힘에 많은 위태로움을 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의학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교 5학년 학생입니다. 꿈은 응급의료센터 외상파트 전문의가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 꿈을 보고 달려왔는데, 최근 공부를 하고 실습을 돌며 현장을 체험하면서 생각이 흔들리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어떤 삶이 내 개인적으로 성공의 삶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고 꿈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현장을 체험해보니 편한 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휘몰아칩니다. 편하고 수입이 높고, 개인적인 시간이 보장되는 그런 분야 일입니다. 꿈이 흔들리는 것이 처음이라,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른 채 늘 그래왔듯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고민이 많아지는 얼굴이 되었고, 웃음을 잃고 내면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 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저번 방학과 이번 방학에 어머니와 함께 명상을 진지하게 해보면서 조금씩 해답을 찾아나가는 것 같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안내해주는 이정표가 마음속에 굳게 자리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 겨우 명상 단계 중 반을 지나고 있어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세상과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서 인생에 있어 큰 고민을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캠프에서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면 내가 행복할지 그걸 얻어내기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고, 과연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도우미, 도움님, 방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고, 정말 사람들을 위하는 삶을 살아도 되겠다. 가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