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기인생의깨달음

나는 청캠, 고캠을 거치며 명상을 계속 해왔지만, 진심으로 마음의 인정을 하지 못해서 대캠에 왔다. 이미 명상을 했다는 마음, ‘수련을 했으니까 나는 남들에게 긍정적인 사람이고 마음이 넓은 사람처럼 보여야 해’라는 생각들, 내가 쌓아놓은 틀 속에서 혼자서 계속 고민하고 방황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번도 진심을 보여주지 않고 가식적인 모습들만 보이며 살아왔었다. 나는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왔는데 그건 내가 순간 편하기 위해 쌓아놓은 벽이고 틀인 것을 빼기를 하며 깨달았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뺴기를 하면서 버리지 못해 담아놓고 있던 사진들을 빼고 나니까 모두가 하나이기 때문에 내가 거짓으로 보였던 행동들이 나에게 되돌아와서 다시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미련없이 떨쳐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빼기를 하며 얻은 깨달음이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게 몸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니까 매순간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게 되고, 지금 이순간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고, 후회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변화가 일어나니까 신기했다. 방 사람들, 우릴 도와주는 도우미분과 도움님들, 캠프의 모든 분들이 함께 있기에 힘이 났고,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대캠에, 이 방법에 정말 감사하다. 새해., 올해의 첫날과 나의 첫 스무살을 이 캠프에서 보내게 된 것이 영광이고 행복하다. 또, 한 명 한 명 모두 아무런 대가 없이 진심으로 도와주는 도우미 분들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고, 다음 캠프 때는 내가 도우미로 와서 이 고마운 마음을 또 다른 참가자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0대의 마지막을 여기서 보낼 수 있게 나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고, 빼기를 할 수 있게 되서 감사하다. 함께 하는 이 기쁨과 힘이 영원하다는 것을 믿기에 모두가 끝까지 이 공부를 손잡고 해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