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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했던 행복

행복해지고 싶었다.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해외여행을 가고 남들이 원하는,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하나씩 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수록 더 공허 했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미칠 것 같았다. 나름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려고 이번 방학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봤다. 해외여행, 복습, 가죽공예,자기계발 서적 읽기 등등 이런 것들을 해도 즐거운 한 편으로는 또 공허한 이유 모를 불안, 우울이 있을 것은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그때만이라도 내가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또 방학 때 할 일을 계획해 나갔고, 또 뭐가 있는지 생각하다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대학생 방학 때 할 일, 대학생 대외활동, 버킷리스트, 20대에 꼭 해봐야 할 것… 혹시나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열심히 찾아봤고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도 있었다. 처음엔 마음수련 이라는 것을 듣자마자 무시하고 다른 것들을 살펴봤는데 계속해서 지식인 답변과 블로그에 나와서 궁금해졌다. ‘이게 뭐지?’ 후기를 봤고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 속에 있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즐거워 보였다. ‘노는 건가? 나를 돌아보는 건가?’ 새로운 사람들, 내가 잘 보이지 않아도 되는, 친해져야 겠다고 강박이 안 들고, 그런 곳에서 홀로 생각하고 싶어서 왔다. 다 같은 99년생이라고 반가워하고 활짝 웃는 친구들 틈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짐을 풀었다. 학교친구들과 수련회 가는 것도 매우 불편해했던 나는 같이 밥 먹으러 가는 길, 강의실 가는 길 등등 무슨 말을 해야하나 말 걸면 어떤 대답을 해야 하지? 무슨 대답을 해줘야 기분이 안 나쁠까? 이런 나를 옭아매던 생각들로 빨리 일주일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 집에 가고 싶었다. 사실 셋째 날까지 사이비 아닌가 의심했고, 티 내면 나를 데려가서 설득 시킬 까봐 잘 된다고 대답했다. 수민언니, 도우미 언니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번 솔직하게 말해봤다. 다들 여러 얘기를 해줬고, 그렇게 어느새 의심이 완벽히 사라진 것 같다. 마음빼기가 잘 안되었다. 괴로웠고 뭔가 깨닫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고 그런 생각들을 추가하고 있었다. 받아들이라는 도우미 언니들의 말이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에 전혀 뭔가 느낌이 안 왔다. 그러다 언젠지 모르게 서서히 하게 되었고 또 서서히 빼기를 시작했다. 조급 했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몰라서 맨날 징징거렸다. 언니들이, 여기 모든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정말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는구나 느껴졌다. 그렇게 어느새 수련을 하고 있었다. 울다 웃다 괴로웠다 안심이 되었다. 누가 보면 미친 사람처럼 보이는 3-4일을 보냈고, 어느 순간 당당히 웃고 먼저 사람에게 다가가고 부모님 사랑을 알아가는 내 모습이 느껴졌다. 동련도움님, 보은언니, 미하언니, 방친구들 모두 감사했고 이제는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행복이 약간 느껴졌고, 그냥 너무 좋았다. 이 캠프를 준비한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지연이, 리온이, 유라, 주연이,민지,들이,도휘야 너네만은 버릴 수가 없겠어… 너네도 나만큼은 버리지 말아줘..ㅠ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