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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가짜에 연연하지 않아

간절히 버리고 싶었다. ‘지금의 나’로 살기엔 너무 힘이 들었다. 나는 가짜인 사진들을 안고 괴로워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 꺼내놓았다. 나이 순서대로 차근차근 돌아보니 볼 수 있었다. 행복했던 나, 우울했던 나. 시기-질투 했던 나, 열등감으로 가득 찼던 내가 보였다. 나는 즐겁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사진을 가지고 이것을 ‘이상적인 나’로 생각하며 ‘현실의 나’는 왜 행복하지 않고, 우울하고 힘이 드는지 스스로 자책하고 현실과 내 주변환경, 사람들을 원망하며 살고 있었다. 나의 슬픔을 인정하지 않고 나도 남들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척, 남들처럼 밝고 걱정 없는 척했다. 명상을 하며 나의 산 삶을 돌아보니 내가 찍어 놓았던 우울하고 슬프고, 마음이 불편했던, 외로웠던, 공허했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었다. 나의 상처와 우울을 인정하니 더 잘 버려졌다. 좋았던 것, 싫었던 것, 상처받았던 것, 외로웠던 것을 다 버렸다. 버리는 과정에서 내 안의 깊은 나를 마주할 수 있었고, 이것들이 다 가짜고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고 더 이상 이 사진들을 안고 살아가기 싫었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버렸다. 그리고 발견했다.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었다. 버린 만큼 자유로워진 나도 마주할 수 있었다. 시원하기도 했고 마치 용량이 꽉 차고 넘치는 휴지통을 비우 듯 마음이 가벼워졌다. 더 이상 가짜인 사진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 공부를 꼭 끝까지 해서 우주마음이 될 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