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캠프에 신청하게 된 계기는 숨통 좀 트이고 싶어서였다. 대학생활과 친구관계 때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날 방해하는 것 같았고 정말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갇혀있었다. 자기 속에 푹 빠져서 고통과 번뇌의 나날에 나 좀 살려달라고 자기계발 명상 캠프를 신청한 건 역시 정말 잘 한 일이었다. 이곳에 와서 나를 방해하는 것들에 대한 분노가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 분노의 종착지가 친구도, 부모님도 아닌 바로 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말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가장 원망하는것은 나였다. “그때 왜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니.’ ‘왜 한심하게 슬럼프에 빠져서 몇년간 폼 떨어지고 있니’ ‘뒤쳐지고 있잖아’ 등등등… 원인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나를 방해한다고 남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가로막는 마음을 버리는게 최우선이라는 것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됐다. 아직 베이직 캠프 때 몇바퀴 못 돌려서 마음을 다 버리지는 못했지만, 방향성이 어느정도 잡혔으니 부스트캠프에서는 마음빼기에 열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숨통이 트였다! 자기계발 명상캠프에 참가하길 너무 잘했고, 짧은 시간 정든 106호 친구들이랑도 계속 보고싶다. 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