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캠프를 엄마한테 권유받았을 때 솔직히 가기 싫은 마음이 컸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명상캠프를 다녔지만 별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시기에 4박 5일을 낭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4박 5일동안 지내면서 그 또한 사진인 것을 알게되었고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캠프 첫 날부터 뭔가 시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청소년 캠프 때 친했던 친구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자기소개를 아니 방 친구들의 인상이 너무 좋고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또 , 마냥 영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 어린 나이에 현명하게 살아가는 힘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왔을 때의 부정적인 생각은 없어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어느정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잃어버련던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누군갈 호응해주는 것조차 부끄러웠는데 어느순간부터 먼저 나서서 발표하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제 모습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사실 저는 누군가에게 자신이 힘들었던 얘기를 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너무 어리광부린다 생각했고 누구나 힘든데 내가 이렇게 투정부려도 되나 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제 약점을 들키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여기서 그거 좀 말한다고 다를 비난할 사람이 여기 누가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부턴 나를 내려놓고 영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제 마음은 가벼워졌고 이 캠프를 권유해준 엄마에게 고맙고 비록 이번 캠프는 중요한 시험 일정 때문에 집에 가지만 줌영상과 지역센터를 다닐 용기를 얻었습니다. 다음엔 꼭 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하고싶고 모두가 이 행복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똥만 잘 싸도 칭찬받을 것 같은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용. 못 잊을 기억과 인연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꼭! 이어서 갓생살겠습니다.
4박 5일동안 온 힘을 다해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