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캠프를 신청할 때만 해도 ‘얼른 끝내고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 뿐이었다. 명상을 하시는 아빠의 영향으로 10여년만에 캠프를 다시 오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아주 훨씬 나를 바꾸고,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내가 바뀌지 않았던 건, 바뀌려고 수 없이 많이 시도해도 실패했던 건 모두 상황, 환경, 능력 때문이 아닌 가짜마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내 탓이었음을 깨달았고, 머리를 한대 맞은것처럼 핑 했던 것 같다. 명상을 제대로 배워보지도 못했던 나였지만 도움님과 도우미언니 덕에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를 가득 채웠던 불안, 막연함, 초조함과 같은 감정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명상만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운동, 훌륭하신 분들의 강의, 갤리리워크, 간식시간, 물놀이시간 등등 다채로운 활동이 있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캠프에 와서 나 자신이 바뀐 모습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 가장 신기했다! 휴대폰을 붙들고 잠이 올때까지 릴스만 보느라 밤낮이 자주 바뀌던 내가 12시 이전에 눈을 감게되고, 무표정으로 있느라 첫 인상이 차갑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는데 여기서는 모두들 얼굴이 많이 펴졌고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고 해주신다. 나도 모르는새 점점 더 나은 나로 변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남의 눈치만 보고 평가하기 바빴던 내가 여기서는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할 시간이 없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4박 5일만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온거라 연장은 안하지만 집에 가서도 지역센터에 방문하는 등 캠프에서 배운 가르침들을 새기고 꾸준히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가짜 마음을 버려야 행복해진다! 잊지말고 가슴에 새기자! 정욱아 넌 행복할 자격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