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서 자기계발 명상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오랜만에 명상을 제대로 하여 나를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주된 목적은 가짜 마음을 버리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것과 관련된 마음만 골라서 버렸다. 이 불안감의 원인들 내가 제대로 알고 있고 그것만 골라 버리면 쉽게 해결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명상을 하면 할수록 나도 몰랐던 불안의 원인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 뿐만이 아니라 살면서 힘들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다 비슷한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사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부담돼 참가를 망설였지만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하지만 또 똑같은 이유로 힘들어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쓸모 없는 고민들로 시간 낭비 했을 일을 방지한 것 같다. 집에서 혼자 명상한 적도 있는데 확실히 함께 모여서 하니 효과가 훨씬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연대표나 노트를 통해 체계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