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명상에 대해서 공부해도 잘 이해가 가지않고 단지 추상적인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느껴졌다. 이 것을 왜 하는건지, 그저 눈 감고 따분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뭐가 좋은건지, 무엇을 얻는건지 의문점만 쌓여갔고 집중하지 않으면서 시간만 대충 보내며 지냈습니다. 딴짓하고 조는 것도 지겹다고 느껴질 때쯤 여기까지 왔는데 뭐라도 얻어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경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와닿으며 제 잡념과 불안, 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생각과 무의식 속에 깊게 뿌리박힌 관념을 조금씩 덜어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0회차 이상을 넘어섰을때는 짧은 시간인 4박5일 안에 내가 변화할 수 있을것만 같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사진의 노예가 되어 습관만으로 행동하는 과거의 저를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한 방향성을 알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