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한테 자기계발은 나한테 좋은 것, 나한테 이로운 것을 창고 채워넣듯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기계발 명상캠프를 오는 일주일도 바쁜 내 일정을 포기하고 오는만큼 무언가 얻어가야겠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 와서 명상을 하고 내 마음을 빼다 보니 뺀 만큼 내가 아니라 내 주위가 보였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척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척 하면서 진심으로 이해해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근데 방 별 마음 나누기를 하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 슬픔이 진심으로 공감되고 꼭 이겨냈으면, 하고 응원하게 됐다. 그동안 사람들이 불편했던 이유는 내 마음이 남아 있고 내가 너무 높은 마음 때문이었다. 내 마음에서 벗어나니 함께 하는 즐거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4박 5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명 한명 서로를 위하고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게 느껴졌던 105호 언니, 친구들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려고 했던 도우미, 도움님, 너무 행복한 캠프를 만들어 주신 강사님들, 생활 도우미 분들께 감사하다. 다들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해서 자기 힘든 마음에서 벗어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