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는 명상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번 여름방학에 명상캠프에 다녀온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싸늘했다. 큰 고민 없이 캠프 참여를 하려고 했으나, 명상캠프를 간다는 것에 의아해하고 나를 걱정하는 주변 반응이다 캠프에 길이 참여하는 것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캠프 첫날 명상을 처음 접하고, 솔직히 4박 5일 동안 제대로 된 명상을 하고 이곳을 떠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본격적으로 명상을 했을 때는 많이 졸리고, 잠도 많이 잤던 것 같다. 하지만, 같은 방에 있는 좋은 친구들과 도움님들을 만나서 내가 “버리기”를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김미진 대표님 말씀처럼 10년지기 친구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나의 이야기를 고작 하루 이틀 본 사람들에게 털어놓을게 되면서 위로도 많이 받았고, 진심어린 조언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사실 내 장점을 모르겠다고 늘 생각했고, 내가 뭘 잘하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함께한 내 옆의 사람들이 나의 장점을 말해주고,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것이 너무나도 다정했고 내가 가장 원했고,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들이어서 고마웠다. 나는 나를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이 캠프에 참여했는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정말로 내가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명상 캠프에서 나는 나를 괴롭게 했던 것들을 버렸지만, 동시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나를 성장시킬 양분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