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스트레스, 꼬여만 가는 인간관계, 진로에 대한 걱정들… 어느샌가 나에게 자존감이 보이지 않았고 말도 없어지며 홀로 괴로워하던 나날들… 지금 생각하면 무엇이 그리도 힘들게 했던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를 알게 되었을 때는 캠프 3일을 남긴 시점이었습니다. 문구들이 내 머릿속에 깊게 박혔고 24년 인생동안 명상이란 걸 해본적도 없던 제가 무엇에 홀린 듯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내가 변할 수 있을까?’ 라는 심정으로 캠프에 오게 되었고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마음에 상처도 많고 사람들에게 벽을 마들던 나였던지라 사람들이랑 금방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근데 그런 걱정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주위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주었고 그런 모습에 힘입어서 저도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명상을 배우고 수련할수록 생각하면 괴롭고 힘들어서 꽁꽁 숨겨두었던 기억들을 이제는 버릴 수 있게 되었고 모든 게 허상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렇게 답답하고 막혀있었던 마음이 편안해졌고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참 부정적으로 살았구나’ 라는 걸 느꼈고 산 삶을 되돌아보면 되돌아볼수록 보이지 않던 나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제게 주어진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제 사람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박 5일동안 너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