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스펙… 과거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명상캠프에 오려는 목적이었다. 명상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 그런 거 다 거짓말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품은 채 캠프에 왔다. 처음 이미지는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해서 남은 기간 동안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명상에 대한 강의를 듣고 명상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면서도 여전히 앞서 말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직접 명상을 하는 도중에도 그랬다. 시간이 지나고 명상을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명상은 참 지루하고 힘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날 명상시간에 점점 편안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 느낌은 바깥에서 생활할 땐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와 감정, 그 느낌은 생각만큼 나쁜 기분이 아니었다. 그 후 과정을 거쳐가면서 처음 품었던 의구심은 사라지고 명상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 안에, 혹은 밖에 있는 허의 상을 전부 버리고 참을 마음에 품는 것, 그것이 명상의 진가라는 것을 알게 되고 명상을 진행하면서 나의 가짜마음을 버림으로써 과거의 나의 모습이 참 부끄러운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은 명상캠프의 마지막 날이다. 아쉬운 마음이 큼과 동시에 이곳에서 느꼈던 마음을 바깥에 나가서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대학캠프에선 나를 이끌어주는 도움님, 도우미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바깥에 나가면 나를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연장을 하여 전 과정을 마무리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의 벽을 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군대에 가서 여름 때 하는 대학캠프에는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제대한 뒤에 다시 한 번 대학캠프에 참여해 명상을 통해 현재의 나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