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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이 곳에 와서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지원을 할 때부터 명상으로 이게 진짜 될까? 내가 바뀔 수 있을까? 젊은 사람이명상을? 좀 웃긴데.. 가는게 맞나 싶었지만 입소를 하기 전부터 캠프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제주에서 오는데 좀더 편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연락을 계속 주시는 거 보고 진짜 이분들은 진심이구나.. 명상이 뭐길래 사람이 이렇게 밝고 친절할 수가 있는지.. 그때부터 너무 궁금했다. 1월 13일 이 날을 기다렸다. 내가 좀 빨리 캠프장을 도착해서 도우미분과 이곳저곳을 다니며 얘기도 하고 다른 도우미분들과도 얘기하며 애들이 오기를 기다렸었는데 진짜 이 캠프장에 딱 도착하고 느낀 분위기는 진짜 편안하고 다들 행복해보인다. 잘 안 웃는 내가 별로 얘기를 나누지 않고도 도우미분들이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해주니까 나중에는 내가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처음보는 다른 방 친구들한테도 사소한 걸로 먼저 말걸고.. 이게 명상하기 전인데도 내가 점점 바뀌고 있었다. 웃음이라는게 진짜 대단한거였다. 명상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고 오랜시간 가만히 앉아있지못하는 난 명상을 처음엔 너무하기 싫었다. 처음하는 거라 방법을 알려줘도 이게 진짜 되는거야? 이런 의심과 생각이 잘 안나서였다. 일요일까진 진짜 집가고 싶다 이 말만하고 다녔다. 근데 월요일, 놀랍게도 명상을 아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도움님과 일대일로 도움을 받고 상담과 조언을 들으니 점점 하는 방법을 알기 시작하니까 집 가고 싶다는 생각이 쏙 들어가고 그냥 행복함만 들었다. 이렇게 편안할 수 있는 건가 하루만에 이럴 수 있는건가 정말 신기했다. 방친구들과 밥도 먹고 춤추고 이러니까 정말 너무 친해졌고 시간이 흐르는게 싫었다. 이곳은 너무 신기한 곳 같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웃음과 좋은 말만 오가는 이게 명상의 힘 같다. 명상이 좋으니까 이렇게 좋은 사람만 모이는 것이다. 정말 이곳에서 힘도 많이 얻고 좋은 기억만 있어서 왜 처음에 그렇게 고민을 했는지 후회가 된다. 모든 사람이 이곳에 와서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잊지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