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세상에 갇혀 우울하게 지낸 2023년이 지나 2024년이 되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우연히 오게 된 캠프.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무척 고민이 됐다. 머리로는 가면 좋을 것 같은데 몸이 귀찮을 걸 알기에 망설여졌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타고도 별로 기대가 되지 않았다. 우울하고 무기력한 내가 과연 프로그램을 잘 따라갈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첫 날, 둘째 날이 지나서부터는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세미나와 빼기 명상을 통해 나를 돌아보니 무기력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고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동안의 나는 가짜 사진 세계에 빠져 자책과 허무주의로 가득했었는데 빼기 명상을 할수록 내가 가짜 마음에 빠져있었구나를 알게되었고 다시 나를 세울 수 있게 되엇다. 또한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혼자서 명상을 했을 때보다 함께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함께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를 계기로 나는 꾸준히 끝까지 빼기 명상을 할 것 이다. 또한 올 한해는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자주 웃는 사람이 되고자한다. 집에 돌아가서는 무기력과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다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더이상 두려워서 회피하지 않고 상황을 직면할 것이다. 이 캠프를 준비하고 운영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빼기 방법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