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캠프를 접하기 전, 나 김재욱이라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잊기 위해 스스로를 투사시키고 생각을 잊기 위해 다른 생각으로 채워둔 흙과 모래를 꾹꾹 눌러 담은 비커와 같았다. 눌러 담을수록 점점 몸과 마음은 지치고 병들었고 문제를 해소할 수단이 아닌, 해결할 수단이 필요했다. 학교에서 우연히 보게 된 대학생 명상캠프 포스터는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통해 신청을 했다. 명상을 처음 접한 나에게 ‘빼기’ 명상법은 가득 찬 더러운 비커를 비울 수 있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되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나의 거짓되고 실체 없는 불안과 걱정의 감정은 명상 단계를 거칠수록 사라졌다. 특히 수많은 연락과 학업으로 인해 쉴 새 없이 울렸던 휴대폰과 멀리하고 깊은 산속에서 긍정의 기운이 가득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명상센터는 ‘빼기’명상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고, 빠르고 심도있는 명상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빼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105호 친구들 정말 고맙고 모두가 각자의 잘에서 빛나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 도우미 형 누나들! 저라는 부족하고 불완전한 인간을 이끌어주고 보살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