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기에 이어서 34기 군 입대 직전에 선택한 대캠입니다. 솔직히 올 때마다 도움님, 도우미들이 처음 만나는데도 비정상적인 미소와 친절로 맞이해 주어서 ‘나 혹시 사이비에 들어온건가’ 싶은 때가 있는데 내가 직접 명상을 통해 마음을 버리고 나니 그들의 미소와 친절이 누군가를 교섭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마음 빼기 방법은 정말 나라는 존재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소심하고 남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타인의 시선은 지나치게 의식했던 나는 이 방법을 통해 용기라는 것을 갖게 되었고 사람들 앞에 나서더라도 망설이지 않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평소 ‘이게 내 성격이지’ ‘이게 나야’ 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실제로 변화했고 당연하게도 이 방법을 내 지인에게도 추천했다. 그러나 그걸 들은 친구들은 ‘그거 사이비 아냐?’ 라며 나에게 측은한 눈빛을 보낸게 기억 떠난다. 하지만 나는 이 방법의 효과를 체험했고 꾸준히 해서 나에게 측은한 눈빛을 보냈던 친구들에게 ‘내가 그때 하랬잖아? 하고 말할 수 있는 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4박 5일 동안 바로 옆에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방 도우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위해 고생한 진행 도우미, 명상에 집중할 수 있게 케어해주신 도움님, 이곳에서 활동을 함께한 여러 20대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