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밖에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내가 수년간 만들고 쌓아올린 기준과 세계가 적어도 나한테는 틀림없는 진리가 생각하며, 그것이 젖힌 채로 요 세상과 타인을 보고, 듣고, 판단하고, 평가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며. 나만의 막고 오만한 섬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미움 받는 것이 두려워 이 캠프에 와서도 어차피 요 며칠 지나면 안 볼건데’ 생각하고 마음을 닫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길을 잃은 저에게 갈피를 잡아주신 주변 분들의 응원 그리고 명상 덕분에 이제는 지금껏 만든 나의 세계가 가짜라는 것을 압니다.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합리화하며 쌓아올린 작고 오만한 성을 부춰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지만, 내가 모두를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입니다. (아직은 못하지만…).. 스스로 ‘나는 행복한데?’ 라고 생각했지만, 나만 행복했던 것이며, 그것마저 조건 달린 행복이었고, 이제는 나와 함께 주변까지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스스로 돌아보는 일에 명상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늘 곁에서 강의도 해주시고 상담해주시고. 조언 주시는 도움님들, 지난 4백 5일 책임감과 우릴 돕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해를 도우미분들, 함께 다음을 버리기 위해 명상한 34기 참가자분들. 무엇보다 마음을 닫고 있다 어제가 되어서 마음을 얻게 너무 미안하고 아쉬운, 가장 고마운 훈종. 주환, 해안, 준영, 상훈, 제모, 진구, 지환, 석준, 202호 식구들.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변화였습니다. 베이직만 하려다가 부스트까지 하고 가게 됐네요. 남은 시간들도 모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