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대캠을 가게 되었다니 너무너무 좋은 도움님, 도우미 분을 만나서 정말 완전 대박 짱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진짜 진짜로 한명 한명 저에게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 되었고, 진심으로 그들의 행복을 빕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캠프가 너무 고마웠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을 싫어하는 저로서 더울 때에 새로운 사람들과 단체생활 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안 가려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설득과 겨울캠프 때의 사랑스러운 룸메들이 만나자하여 오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새로운 사람들과의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4박 5일 동안 진짜 친해지지 못하겠구나 하고 주눅이 들었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마지막 방인 지금 친해지고 싶은 언니들과 다 친해지고 깔깔대며 수다도 떨었습니다. 여기 안에선 다 친해질 수 밖에 없어서 나도 착한 가면을 쓴 것처럼 착한 내가 나옵니다. 도움님, 도우미분들의 지지를 받으며 명상을 열심히 했습니다. 짜증이 많고 부정적인 나를 발견하고 남 탓하고 피곤한 나를 드디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인정할 때까지 정말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버린 너무나 짧은 4박 5일이었지만 깊은 한 구석에 있던 나의 모습을 인정할 만큼 꾸준히 더 나은 내가 되도록 저를 내려놓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