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가 끝나고 명상을 소홀히 하게 되던 이 시점에 주말 명상캠프가 열려서 너무 감사하다.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내 모습’, 거기에 만족할 뻔 했는데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좋았던 건 나도 모르게 쌓였던 내 마음을 발견하고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스멀스멀 올라왔는데 여러 활동과 명상을 통해 돌아보니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원인도 발견하고 해결방안도 찾았다. 특히 최근 새롭게 배우는 분야가 있는데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열심히 하지만 더 열심히 하지 못해 나를 자책했었다. 근데 돌아보니 한꺼번에 많은 걸 이루려는 욕심 때문이었다. 소름 돋는 건 난초, 중, 고때부터 쭉 이래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이 잘 된 적이 한번도 없었고 여러번 고쳐야겠다 다짐했는데 또 이러고 있다니… 습관이 참 무서운 것 같다. 과거에는 문제를 인지만 하고 해결방법을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현실적인 방안을 세웠다.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욕심 버리고 현실적인 내가 되기!! 이번에는 꼭 지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