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를 오게 된 계기는 굉장히 충동적이었다. 전역 후 복학을 하고 정신없는 학기를 ‘보내고 ‘이대로 살고 싶지 않다,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소한 일에 타인을 신경쓰는 내가 싫었고, 잘해야 한다는, 잘하고 싶다는 강박을 가지면서도 노력하지는 않는 내가 싫었다. 주변환경, 상황에서의 결함이 없음에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받는 스스로를 갉아먹는 삶을 더 이상을 유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바뀌고 싶다는 생각,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안정성만 추구하던 나를 버리고 인터넷에 ‘대학 캠프’라고 검색을 하고 ‘자기계발 명상캠프’라는 이름에서 캠프라는 단어만 보고 1주일 전에 신청을 했다. 그렇게 여기에 오게 되었다. 첫날 빼기 명상에 대해 듣고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열심히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나’를 버릴 수 있겠다. 다시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겠다. 그렇게 명상을 나의 변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정말 명상을 하면 바뀔까?! ‘이렇게 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며 조급해졌다. 그러던 중 김태훈 강사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고, ‘습관을 바꾸는 습관’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습관이 바뀌는 습관’이다 라는 말이 나를 다시 한번 깨웠다. 명상을 도구로 사용하려 하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명상에 집중해야 겠다, 제대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둘째날 부터 다양한 강사님, 도움님들께 질문을 하며 명상에 집중을 했다. 당연히 처음이라 서들고 어려웠지만, 더 이상 조급하지 않았고, 이렇게 해 나간다면 의식하지 않아도,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건강해진, 중심이 잡힌 나’를 만나게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