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캠프에 올 땐 내가 바뀌어서 갈 수 있을까, 어차피 안될 것 같긴한데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단 낫겠지, 가격 지불한게 많이 아깝지 않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빼기를 계속하고 세미나를 계속 들으면서 내가 진짜로 사진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명상을 하면서 드는 잡생각이 내가 인내를 갖고 명상하는데 가로막는 마음이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또 어떻게 완벽하게 할지 고민하고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의 안좋은 습관을 그대로 명상을 할 때 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또 완벽하게 하고 싶고 안될거라는 마음이 떠오를 때 바로 버리고 명상으로 돌아오는게 많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가짜인걸 알기에 계속 하다보면 나도 빼기의 힘이 생길 것 같다. 캠프에 와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즐거웠다. 후회없는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