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정말 별 생각없이 체험 신청을 하였다. 밥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졌고, 같은 방 도우미 언니가 잘 챙겨줘서 적응하기 수월했고, 같은 방 친구들이 편안하게 대해줘 캠프에 정이 갔다. ‘명상’이란걸 처음 접해보아 적대감과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 생각과 잡념 또한 태양 속에 버려야겠다^^. 상처받고 힘든 기억들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는 걸 깨달았고 부정적인 연결고리들이 내 과거와 미래를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들을 비우고 없앨 수 있다면 좀 더 평안하고 편안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또한, 제대로 된 방법으로 확실히 옛 기억을 버렸는지는 잘 오르겠지만, 스쳐지나가는 행복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어 다행이기도 했다. 앞으로 이번 캠프 때 배운 명상으로 1인칭 시점이 아닌 우주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직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래 친구들과 물총놀이하고, 평소 친한 친구에게도 듣기 힘든 나의 칭찬을 마구마구 들을 수 있어 값지고 소중했다. 또한, 어떻게든 나의 성장과 미래를 응원해주시며 도와주시려 노력 해주신 도우미와 도움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방친구들과 고민과 걱정을 공유하며 답답한 마음도 해소해 정말 소중한 추억가지고 간다. 왜 1번도 안온 사람은 있어도 1번만 온 사람은 없는지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