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에 올 때 대학생활에 지쳐 있던 기분을 환기 나 할까 하는 마음으로 왔었다. 사실 명상은 모르겠고 비슷한 나이대의 다양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 마음이 동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명상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잘 적응해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멋있고 사람 좋은 방 동기를 그리고 도우미를 벗어 만나 걱정은 금세 사라졌던 것 같다. 하지만 첫 명상은 잘 안 됐고 감도 잘 안 잡혔던 것 같다. 동기들과 몇번씩의 대화가 더 오가며 나도 모르는 사이 만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고는 생각 못 할 만큼 서로 친해져 있었고 동기들에 대한 내 믿음도 빠르게 커져갔던 것 같다. 잘 되지 않았던 명상도 동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화되어 조금씩 잘되어 갔던 것 같다. 명상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며 동기들과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든든한 친구들이 되어 함께 한다면 힘든 일도 쉽게 해나갈 수 있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사이가 되었다. 어느덧 내가 신청했던 4박 5일의 마지막이 다가왔고 나는 캠프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다. 짧은 기간에 일어났다고 믿을 수 없는 경험들을 했고 내 가치관을 완전히 바꿔주는 경험이었다. 남은 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