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들아 고마운 선생님들 부족한 저를 받아주시고 가르쳐 주심에 대해 제일 먼저 큰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제일 처음 입소할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잘못된 자존심으로만 똘똘 뭉친 저였기에 항시 부정적이고 뭐든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것도 몰랐지만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고 싶었기에 감추고 제 진짜 마음을 조금 더 꽁꽁 가뒀습니다. 변명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이것이 잘못된 것인지 몰랐기에 저에게는 이 사실의 잘못됨을 알려주고 일깨워줄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명상은 저에게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무리 말하고 부모님에게 아무리 알려주어도 몰랐던 저의 조용한 구조요청을, 이곳에 계신 선생님만이 들어주셨습니다. 저초자도 몰랐기에 이때 느꼈던 감정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무시와 잘못됨을 알려주시고 극복하시게 도와주신 선생님에게 최소한의 보답이 되어드리기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해 모든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캠프가 모두 끝나지는 않았지만 큰 바위마냥 무거웠던 제 마음은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라도 한 듯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상시 두근대던 심장도 남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항상 돌려대던 머리도 이제는 조금 천천히 하지만 솔직하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음도 역시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기대도 안했습니다. 자만만이 가득했었죠. 이제는 이계기를 바탕으로 이렇게나 좋고 삶에 도움이 되는 캠프를 제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해줄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변화의 계기가 되어준 명상캠프에게 잘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에게, 함께 걸어가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