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진짜 행복을 알게 되다.
대학생 캠프를 오기 전 저는 제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가끔 밤마다 알 수 없는 우울감이 몰아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웃고 있는 게 힘들 때도 종종 있었지만 ‘이 정도는 누구나가 겪는 경험이고 이만하면 잘 사는 거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께서 처음 대학생 캠프를 권하셨을 때 저는 “나는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왜 그런 캠프에 가야 해?”라며 거절을 했었어요. 이제 와 다시 생각해보면 끝까지 제가 대캠에 가게끔 해주신 엄마께 절을 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그렇게 엄마의 권유로 왔던 대캠에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이 지나니까 ‘어라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게 되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캠에 오기 전 보다 훨씬 편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돌아보니 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도 항상 친구들 눈치를 보고,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서 억지로 밝은 척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캠프에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들을 편하게 대하고, 진짜 밝게 웃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워서 연장캠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훨씬 편안해진 제 모습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진짜 행복이라는 건 변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편안한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편안해지니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도 억지로 밝은 척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도 있게 되었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행복한 척하며 살던 전과 달리, 이젠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 친구들도 저처럼 진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