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던 진짜 ‘나’를 알게되다
캠프에 오기 전 저는 항상 ‘착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을 듣는 게 좋으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선 ‘왜 인간관계가 편하지 않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캠프에 와서 ‘마음 나누기’ 시간에 같은 방이었던 언니가 저보고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슬퍼 보여”라고 말을 해줬는데,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랐어요. 스스로 밝은 사람인 줄 알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해주니까 밝은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인 줄 알았는데, 그 말을 듣고 명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돌아보다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밝은 척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는 많이 놀라기도 하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명상을 하다보니까 좋든 안 좋든 다 내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음을 계속 버리다 보니까 점점 ‘척’하는게 없어지고 행동하는 것도 훨씬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이제는 학교생활을 할 때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기보단, 나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게 되니 누구를 만나든 진짜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캠프가 아니었다면 뭐 때문에 인간관계가 불편한지도 모르고 살았을 텐데, 캠프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고 그 마음들을 버리다 보니까 제 삶에 많은 부분들이 변하게 된 것 같아요. 정말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 할 캠프라고 생각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