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은 갈수록 빠지고, 웃음을 갈수록 더해져 가다
캠프에 오기 전, 자꾸만 부딪히는 대인관계부터 미래·진로에 대한 고민 등, 쌓인 것들이 넘쳐흘러 가라앉혀지지 않았다. 이걸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할 때,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를 추천받아 오게 되었다.
캠프 첫날 마음 나누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다들 처음 보는 사이였음에도 정말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각자 다른 지역, 다른 나이대였지만 서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그 고민을 함께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정말 서로 진심으로 털어놓고, 또 마음 빼기까지 하니 마음의 짐은 갈수록 빠지고 웃음을 갈수록 더해져 갔다. 명상을 하고 나서 나는 이제껏 내가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춰 세상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기준에 따라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평가했다. 그런데 캠프를 통해 정말 ‘진짜’ 열린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항상 사랑받기만을 원하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캠프 후에 아르바이트에서 항상 성격이 안 맞아 서로 부딪히던 분과 마주하게 됐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그 분에게 밝게 다가가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걸었다. 그렇게 하니까 정말 그 분도 밝게 받아주셨다. 그때 정말 느꼈다. 정말 나 혼자 마음의 벽을 치고 살았다는 걸.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친구를 만날 때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편하고 진실 되게 대할 수 있다. 캠프 덕분에 모든 걸 감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인간관계에서 부정적인 부분이 덜어졌다. 이런 변화들이 드라마틱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마음을 덜은 만큼 쌓이는 진짜 행복이 이 명상을 평생토록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 이 ‘진짜’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면 주저 말고 이 캠프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