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서 얻는 진정한 행복
저는 수줍고, 말 하나하나에 쉽게 다치며, 갑자기 우울했다 갑자기 기분이 좋고 그 폭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할 여유가 없었고 저를 보호하고, 어떻게든 이 잠깐의 행복을 유지하겠다는 마인드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행복해지는커녕 아무리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도, 친구랑 게임을 해도, 제 머릿속에는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수많은 감정들이 저를 가둬놓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학생 명상캠프’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명상은 다른 명상들과는 다른 게, ‘마음빼기 명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불교 명상이나 다양한 명상방법들을 보면 다 빼는 것이 아니라 집어넣고, 그 생각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그때, 순간적인 행복은 조금 느낄지라도, 지속적인 행복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명상은 다르다는 것을 하루 해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채워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닌, 어렸을 때부터 머릿속에 쌓아온 수많은 감정들 그리고 생각들을 버려야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해방, 그리고 자유의 행복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캠프 전에는 친구가 많이 있어도 마음을 쉽게 털어 놓을 친구를 찾지 못했지만, 제 마음을 누구보다 더 열심히 들어주고 고민해주는 형, 친구들이 있었기에 캠프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연장캠프까지 하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뒤 부모님께서는 저의 달라진 점에 놀라셨습니다. 반항적이었던 제가 밝은 얼굴로 돌아와 부모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듣고, 변하려 노력하고, 집안일을 하는 제 모습에 신기해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나도 달라졌다는 것을 그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명상방법들이 있지만, 모든 것은 ‘빼기’를 해야만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명상을 하면서 명상 전의 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달라지고, 행복이 계속해서 늘어나 진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