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 : 050-5245-7245

22년 동안 얹힌 것이 쑥 내려가는 기분

정말 나 자신을 매일매일 괴롭히며 내가 나를 갉아먹던 시기에 기적처럼 명상캠프라는 기회가 생겼다. 어머니의 추천으로 반신반의했지만 처음에는 명상의 명자도 모르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속세와 떨어져 쉬다오자 라는 생각으로 오게 되었는데 정말 이 단순한 4박 5일 캠프가 나를 이렇게나 변화시키고,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방황하는 나를 위한 방향을 잡아주는 터닝 포인트가 될 줄은 몰랐다,항상 과거에 얽매여 살고, 끊임없이 나를 남과 비교하며 살던 나였는데 내가 그토록 나를 괴롭히며 힘들고 우울하게만 살아온 22년이라는 세월이 모두 내 마음속에서 내 감정만으로 이루어진 가짜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에는 정말 너무 후련했고 22년 동안 얹힌 것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이제라도 깨달은 것을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런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것을 정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을 명상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나를 정말 많이, 또 깊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그동안에 내 속에서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나만 아는 요인들 또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바로바로 버릴 때, 그것들을 용서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내가 지우면 그만인 헛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박 5일동안 낯설었지만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으로 남을 방 친구들, 도우미 언니, 도움님, 동생들과 함께한 시간들도 너무 너무 행복했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누구보다도 진솔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하고 함께 울고, 즐거웠던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