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센터에서 명상을 하고 있던 중에 대학생 명상캠프를 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래도 많이 버려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우울, 대인 기피증 같은 것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또 올라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명상을 하는 것 같아서 외롭고 전에 힘들었던 감정과 비슷한 것들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해도 소용없는 것 같아 명상을 하기 싫은 마음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도우미들과 상담하면서 마음이 […]
제가 이곳에 처음 오기로 마음먹은 것은 작년 겨울 이였습니다. 방학 동안 열심히 알바를 했고, 드디어 이렇게 29기 대캠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늘 밝은 척을 했지만, 사실은 속이 까만 사람 이였습니다. 남의 장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내 가치를 알지 못하는 열등감에 가득 찬 사람 이였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나 싫었고, […]
캠프를 오기 전 7박 8일 이라는 캠프 기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었다. 그렇게 오랜 기간 가족과 친구들 늘 해왔던 익숙한 것들과 떨어져 있을 거란 생각에 괜히 뒤 숭숭 하기도 했지만 캠프를 보내고 마지막 날에 다시 생각해보면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다. 내가 살면서 나를 진정으로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면서 취업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