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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

우선 저는 처음에 마음수련 대학생캠프를 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권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저랑은 맞지 않은 캠프라고 생각하였습니다. 20살인 제가 왜 빼기명상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아버지에게 불만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수동적으로 오게 된 캠프의 첫날은 예전에 제가 생각했던 마음이랑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도움님들이 진심으로 환영해주는 미소에 저는 괜스레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저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주는 방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방방 뛰어노는 걸 좋아해서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날에 1과정을 하면서 저의 삶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타인에게 미안했던 일은 후회가 되기도 하고 행복했던 일에 대해 생각하니 괜스레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의 잠재의식 속에 있던 장면들도 나오니 신기하다고 느꼈고 자극적인 장면은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계속 비우고 또 비우고 다시 비우다보니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기억속의 트라우마나 인간관계의 힘든 장면들마저도 점점 희미해지고 저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과거라도 현재인 실제상황에서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과거마저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명상을 하면서 과거는 지나가고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제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며 살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비기(칭찬)시간에는 남들에 대해 장점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제가 남들의 장점을 잘 말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는 장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난스럽게 단점을 말하면서 놀곤 하였는데 2~3일째 되는 날 친구들, 도움님들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말하면서 정작 왜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장점을 얘기를 못하였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면 앞으로 주변 사람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한 없이 많이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움님들, 명상하는 사람들이 얼굴 성격뿐만 아니라 사람자체가 예뻐보였습니다. 웃는 것도 자연스러워져서 셀카 찍을 때 잘 찍을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