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캠을 처음 접한 건 28기였는데, 다시 한 번 새 마음 새 뜻으로 명상을 하고 싶어서 32기 대학생 캠프를 찾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서 3박4일로 기간도 짧아지고 수련방법도 획기적으로 바뀌어서 명상을 처음 접한 것처럼 새로운 마음이 들었어요. 3박4일 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동안 우리 208호 친구들과 친해지고 가까워져서 너무 좋습니다. 모두가 다른 걱정거리와 고민으로 속상해하더라도, 이곳 교육센터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어, 같이 앉아서 명상을 한다는 것이 마치 여러 잔물결들이 큰 파도를 이루는 것처럼 조화롭고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지금껏 먹어왔던 마음들을 하나하나 빼면서 더욱 세상이 뚜렷해지고 생생해지는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감사하고 존귀한 것이라 이곳에 계신 참가자 분들, 많은 도움을 주신 도움님, 도우미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마음이 마음으로 전해지고 따듯한 손길이 따듯한 세상을 만들어나간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벅차오릅니다. 세상 모든 일들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의문이 들고 걱정만 많았었는데, 대학생 명상캠프를 접한 후 그 명쾌한 해답이 바로 제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주워 먹고 내 마음대로 세상을 바라보며 괴로워하기보다는 마음을 빼고 생각을 비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제 주위의 친구들, 청춘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청춘’ 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이 순간을 빛나게 하는 값진 경험을 저만 하기엔 너무 아까우니까요. 그리고 이 순간 함께 하는 우리가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웠는지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자 다른 고민과 고뇌, 걱정들도 다 가짜인 마음이니까 다 괜찮아질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빛나는 이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네요. 물론 이것도 버려나가야 하겠지만 ㅋㅋㅋ 다들 3박 4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꼭 다시 뵈어요!